[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국내 AI 전문인력의 임금 프리미엄이 미국의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전문 인력의 해외 유출로 이어져 인재 정착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연구팀장은 5일 한은·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세미나에서 'AI 전문 인력 현황과 수급 불균형'에 대한 연구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인력은 지난 2024년 기준 약 5만7000명으로 추정했다. 201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행 전경 [사진=한국은행 ]](https://image.inews24.com/v1/6b2461e0141e88.jpg)
우리나라 일반 근로자 110만명과 전 세계 1000만 건의 직무 이력을 분석한 결과, 국내 AI 인력의 임금 프리미엄은 6%로 조사됐다. 미국(25%), 캐나다(18%), 영국·호주·프랑스(15%)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임금 수준은 낮았다.
국내 AI 인력의 약 16%인 1만1000명은 해외에서 근무 중이다. 이직률도 15.9%로 타 직군보다 높았다. 해외 이직은 미국으로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업들의 AI 인력 채용 수요는 늘고 있으나, 실제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69%, 중소기업의 56%가 채용 확대 계획이 있으나, 숙련 인재 부족(대기업 27.4%)과 높은 급여 기대(중소기업 25.3%) 등이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오 팀장은 "글로벌 수준에 맞는 보상 체계와 연구·산업 생태계 조성, 경력개발 경로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우수 인력이 국내에 정착하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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