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시한 ‘2025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5일 공표했다.
부산사회조사는 지난 1996년 첫 조사 이후 올해로 30회째로 시민 의식·생활 수준·사회 변화를 파악해 지역사회 정책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1만7860개 표본 가구 내 15세 이상 부산 시민 3만1744명을 대상으로 노동, 주거·교통, 문화·여가, 교육, 소득·소비 등 5개 부문, 55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의 근로 여건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1.9%로 2023년 대비 4.0%P 높아졌다.
직업 선택 요인(복수응답)은 임금(76.2%), 안정성(45.0%) 등의 순이었으며, 현재 직장에 취업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된 요인은 ‘유사업종 실무 경력’이 4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시민은 10명 중 7.7명으로 나타났다. 거주하는 지역의 주거환경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문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61.4%, 주차장 이용은 45.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중교통 부문에서는 지하철·경전철·동해선 70.7%, 택시는 55.9%의 응답자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부산의 문화여가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24.1%, 여가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25.5%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70.4%가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여가를 보낸다고 답했고, 지난 1년간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시민은 절반이 되지 않는 47.1%였다.
전반적인 학교생활 만족도는 59.0%로 학교생활 부문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문은 ‘교우관계’(70.5%)로 나타났다. 보육환경 만족도는 54.6%, 공교육 환경 만족도는 37.3%였다.
가구당 월평균 공교육비는 22만4000원, 사교육비는 63만9000원으로 나타났으며, 교육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가구는 59.1%였다.
부산시민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82.3%이며, 소득이 있는 사람 중 본인의 소득에 만족하는 경우는 25.9%로 2023년 대비 3.0%P 상승했다. 부채가 있는 가구는 36.2%로 나타났으며, 부채 이유로는 주택임차 및 구입이 7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성별·연령층별·지역별 등 자세한 사항은 시 빅(Big)-데이터웨이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부산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낸 이번 사회조사 결과는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더욱 정교하게 세우는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으로 더 나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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