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 함평군은 광주과학기술원과 지난 3일 함평군청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 발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과 대학 간의 상호 보완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공동 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교육과 기술협력 △지역 산업 육성 △GIST 기술경영아카데미 교육과정 협력과 장학생 선발 등 지역 인재 양성 등 산업과 교육 전반에 걸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협약의 핵심은, GIST가 미항공우주국(NASA)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국내 최초 ‘토양수분 검증 연구사이트’를 군에 구축한다는 것이다.
연구사이트는 약 200m×200m(최대 1㎞x1㎞) 규모 25개 구역에 120개 토양수분, 토양온도와 나무 전기전도도 측정 장치를 설치해 NASA 위성 관측 자료를 검증하는 시설로, 설치 후에도 토지와 영농 활동에도 영향이 거의 없다.
특히 군은 자연환경 보전도, 농업 기반의 안정성 등 조건이 우수해 NASA가 운영하는 전 세계 30여 곳의 검증 사이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GIST는 NASA와의 협력을 통해 매년 미국 연구진 초청 세미나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연구비(2025~2031)를 확보하는 등 장기 연구 기반도 이미 마련한 상태로, 연구사이트가 본격 운영되면 군은 국제 기후·농업 연구와 위성자료 검증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기후변화와 지역 소멸 등 시대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며 대한민국의 혁신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굳건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함평=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