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동구만의 대표 나눔문화로 자리 잡은 ‘100원의 큰사랑 후원의 날’ 행사가 4일 동구청에서 열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작은 동전이 큰 사랑을 만든다’는 취지 아래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선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2014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시작된 ‘100원의 큰사랑 나눔 운동’은 주민들이 주머니와 서랍 속에 잠들어 있는 100원짜리 동전을 꾸준히 모아 기부하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일상에서 실천하는 나눔 문화”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며 동구 나눔정책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전통시장 상인회, 각급 위원회, 봉사단체 등이 대거 참석해 소외계층을 위한 온정을 나눴다.
지난 10년 동안 ‘100원의 큰사랑’으로 모인 금액은 총 5억3천여만 원에 달한다. 이 기금은 ‘행복동구 희망Dream’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난방비, 명절 나눔 사업, 청소년 학습비 지원, 취약계층 생활지원 등 15개 분야 복지사업에 직접 투입돼 실질적인 지역 복지 향상에 기여해 왔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마음을 모아주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00원의 큰사랑이 동구의 대표 나눔문화가 된 만큼, 모아진 정성이 취약계층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복지로 더 촘촘하게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상 속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주민 참여형 복지 생태계를 강화해 ‘함께 사는 지역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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