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불법 촬영 피해자의 '다이얼 구조 신호'를 신속하게 인지, 피해자를 무사히 구조한 경찰관의 소식이 알려졌다.
4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쯤 서면지구대는 부산경찰청 상황실로부터 '다이얼 버튼소리만 들리니 전화로 확인해달라'는 지령을 받았다.
이에 서면지구대 소속 김 모 순경은 신고자에게 연락했지만, 역시 별다른 응답없이 다이얼 버튼 소리만 들렸다.

이에 김 순경은 위급상황임을 인지하고 "질문에 맞으면 다이얼 2번, 틀리면 1번을 치세요"라고 말하면서 "모텔인가", "옆에 남자가 있나" 등으로 질문해 피해자의 상황을 확인했다.
이어 문자메시지로도 신고가 가능함을 안내해 모텔 위치를 확인하고, 현장으로 경찰관을 보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들은 해당 모텔을 정밀수색, 신고자를 발견하고 함께 있던 피혐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불법 촬영을 인지하고 같은 공간에 남성이 있어 직접 112에 신고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고자의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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