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민 기자]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가 내년 6·3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경제 회복과 신성장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권 출마예정자는 4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유치·일자리·수출을 잇는 성장엔진을 가동해 활력을 잃은 안동 경제와 시민의 삶을 되살리겠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낸 권 전 대표는 현 안동 상황을 “축제는 많아도 시민의 일상은 활기를 잃은 상태”로 진단하고, 시민들의 공통된 요구인 ‘새로운 성장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수출 확대를 하나의 축으로 묶은 ‘경제 삼각엔진’을 안동 경제 회복의 첫 번째 해법으로 제시했다.
가장 강조한 부분은 ‘수출도시 안동’ 구상으로 지방정부가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야 한다며 구체적인 수출 지원 체계를 제안했다.
주요 내용은 △수출지원 전담부서(가칭 수출진흥과) 신설 △무역행정, 국제인증, 수출 절차 등 원스톱 지원 △해외마케팅 및 글로벌 전시회 공동참가 등으로 “기업을 안으로 끌어오고, 밖으로 내보내는 양방향 산업구조가 안동경제의 핵심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성장전략으로는 신규 융합산업 창출로 프로축구단 유치를 통한 스포츠·관광 융합산업과 독립운동 성지인 안동을 보훈·관광 브랜드로 재정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권 출마예정자는 “안동의 미래는 안동 밖에서 가져와야 한다”며 “외부 기업과 자본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면 파격적이고 장기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안동 1호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했다.
또 복지와 농업, 실버정책 등 시민 삶과 직결된 과제도 제시했다. 소득 하위계층 생활복지, 차상위계층 일자리복지, 아이 돌봄·교육의 지자체 책임 강화 등을 포함해 “복지는 포퓰리즘이 아니라 공동체 유지의 최소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60대 중심 전통농정과 30·40대 AI 기반 스마트농업의 이원체계를 제안했으며, 고령층 주거정책도 의료·교통 접근성을 기준으로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의 장기 비전으로는 지역거점도시·생활환경·주민참여·문화관광·광역교통 등 5대 기반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권 출마예정자는 자신의 행정 경험을 “정책 현장에서 검증된 실무형 인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국회와 중앙정부에서 수천 건의 민원·정책을 처리하고 예산기획·조정 업무를 수행한 경력,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로서 20여 지자체와 프로젝트를 진행한 실적 등을 소개하며 “새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일을 10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안동의 다음 50년을 위해 피·땀·눈물로 뛰겠다”며 “시민과 언론의 질책을 두려워하지 않겠으니 부족한 점은 가감 없이 지적해 달라”고 했다.
/안동=이민 기자(lm8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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