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하단·명지·수영에 이동(플랫폼) 노동자 쉼터 3곳을 추가 조성하고, 4일 오후 사하구 이동 노동자 하단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한다.
개소식에서는 한파에 대비해 BNK부산은행에서 이동 노동자 혹한기 안전용품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도 진행된다.
이동 노동자 쉼터는 외부 활동이 많은 대리 운전기사, 배달 기사, 학습지 교사 등이 야외 근무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서면, 사상, 해운대에 이동 노동자 거점센터가, 동래에 쉼터가 운영 중이다. 이번 추가 조성으로 이동 노동자 쉼터는 7곳으로 늘어난다.
거점센터에는 휴식뿐 아니라 직무·안전 교육, 심리·법률 상담, 교양·건강 강좌, 혈압 측정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쉼터는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무선인터넷, 리클라이너 의자 등을 갖추고 24시간 운영된다.
지난해 이동 노동자 쉼터에는 8만561명이 다녀갔고 올해는 10월까지 9만6993명이 이용하는 등 증가 추세다.
시는 상설 쉼터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8월 고용노동부 주관 ‘노동약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이번 쉼터 3곳 조성을 위한 국비 1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이번 신규 쉼터가 폭염·한파 등 기후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동 노동자들의 촘촘한 노동 안전망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이동 노동자들의 쉴 권리 보장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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