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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GH와 국내 최초 산단 내 수열에너지 도입


재생에너지 전환 선도... 광명시흥 첨단산단 3000RT 규모 공급

[아이뉴스24 김천겸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국내 최초로 산업단지 단위의 수열에너지 공급을 추진한다. 두 기관은 3일 GH 본사에서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수열에너지 집단공급 시범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산업단지 차원의 재생에너지 전환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GH가 조성 중인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조성 단계에서부터 전용 공급관로를 선제적으로 설치해 향후 입주기업들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그간 수열에너지가 개별 건물 중심으로 보급됐으나, 산업단지 단위 공급은 국내 최초 사례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수열에너지 집단공급 시범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수열에너지는 하천·호수의 물이 계절에 따라 대기보다 낮거나 높은 수온 특성을 활용해 냉난방에 적용하는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다. 기존 흡수식 냉온수기 대비 약 35%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으며, 냉각탑·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어 공간 효율성과 건물 외관 개선에도 유리하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에어컨 약 3000대를 대체할 수 있는 3000RT 규모의 수열에너지 공급 시스템과 전용 관로를 구축하고, 향후 20년간 운영계획 수립 및 에너지 절감 효과 검증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300톤의 탄소 감축, 승용차 서울–부산 왕복 2만 회 이상에 해당하는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수자원공사는 2014년 롯데월드타워를 시작으로 무역센터 등 대형건축물로 수열 공급을 확대해왔으며, 최근에는 RE100 지원 강화를 위한 한강 수열 전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소양강댐 심층수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전용 수열 클러스터 등으로 2030년까지 28.4만RT 규모, 원전 1기(1GW급) 대체 수준의 수열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송현승 한국수자원공사 재생에너지본부장 직무대행은 “수열에너지는 탄소중립 시대의 재생에너지 다각화를 위한 핵심 해법”이라며 “RE100 실현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천겸 기자(kant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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