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자치도 전주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연상)이 관리하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전국에서 잔디 관리가 가장 잘 된 K리그1 축구장 중 하나로 꼽혔다.
3일 공단에 따르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전북현대모터스FC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강원, 서울 등 3개 K리그1 축구장을 2025년 3차 그린 스타디움으로 선정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강원에 이어 종합 점수 2위를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매년 3차례 K리그 경기 감독관(50%)과 선수단(50%)의 평가 점수를 합산해 그린 스타디움을 선정한다.
그린 스타디움은 K리그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한 경기장 관리 주체에 주어지는 명예다.
총 12개 K리그 구장을 대상으로 잔디 발육 현황, 그라운드 평탄화, 라인, 배수 등의 항목을 꼼꼼하게 평가한다.
공단은 올해 예지(잔디 깎기) 주기 조정, 예지 장비 백래핑 강화, 생장조정제 및 미생물제재 활용 등 친환경 잔디관리 기법을 활용해 관리 체계를 전면 개선함으로써 선수 경기력 향상과 안전한 경기 환경 구축에 노력했다.
그 노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최근 주관한 ‘2025 K리그 아카데미 지자체 과정’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공단은 이 교육 과정에서 12개 K리그 축구장 관리 주체를 대표해 ‘그라운드 관리 방법 개선’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잔디 생육 데이터 분석, 혹서기 병해 예방 관리, 예지 장비 정밀 관리 등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적용한 개선 방안을 전국 K리그 축구장 관리 기관들과 공유했다.
공단은 전북현대축구단과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일본 J리그 구단 현장을 찾아 경기장 잔디 생육 관리, 음영구역 인공 채광, 하이브리드 잔디 운용 등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해 전주월드컵경기장 그린스타디움 조성 방향을 구체화했다.
또 IOT 온‧습도 관리시스템 도입 등으로 잔디 품질을 향상하고 경기장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는 등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2년 연속 우승 도전을 적극 지원한다는 게 공단의 계획이다.
이연상 이사장은 “그린스타디움 선정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이 국내 최고 수준의 경기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노력한 직원들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그라운드 관리로 선수와 시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기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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