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성주참외산업 대전환 혁신운동 추진위원회(위원장 배선호)가 3일 군청 세미나실에서 농업인 단체장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증가에 따른 근로·주거환경 문제 개선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매년 두 배씩 늘어나고 있음에도, 일부 농가의 근로기준법 미준수·열악한 숙소 환경·임금 문제 등이 반복되면서 지역 이미지와 생산 체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 집중 제기됐다.

이에 추진위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읍·면을 순회하는 릴레이 인식개선 캠페인을 가동한다. 슬로건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도 우리의 가족입니다”고 캠페인에서는 농가주 의무사항 안내, 현장 점검으로 드러난 숙소 실태 공유, 고용주 실천 다짐서 작성, 자가 체크리스트 배포 등을 통해 “계절근로자는 함께 일하는 동반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농가의 자발적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배선호 위원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성주농업을 떠받치는 필수 인력”이라며 “농가가 먼저 존중과 배려를 실천해야 산업의 지속 가능성도 지켜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이 더 안전하고 품격 있는 근로환경을 만드는 첫걸음이 되도록 농업인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병환 성주군수도 캠페인을 격려하며 “외국인 근로자는 성주참외산업의 핵심 파트너”라며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로‧주거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성주농업의 품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가 스스로의 변화와 상생문화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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