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내년 정부예산이 확정되면서 충북도가 2025년 9조93억원보다 7051억원이 증가한 9조7144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초당적 협력을 보여준 여야 지역 국회의원들과 도민들이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바이오, 반도체, 모빌리티 등 도정의 중점 과제가 실질적인 재정 지원으로 이어졌다”며 “정부가 확장 재정 기조 아래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자체간 치열한 예산 경쟁 속에서도 충북은 중심을 지켰고, 꼭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충북의 위상도 그에 걸맞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향후 수천억원대 이상으로 확대될 신규사업 20여건이 새롭게 반영되면서 충북이 안정적으로 9조원 예산 시대에 안착하고, 머지않아 10조원을 내다볼 수 있는 기반까지 마련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충북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소위에 지역 출신 의원이 없어 불리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도는 주요 사업들이 국정 기조와 방향성에 부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괄목할 만한 예산 확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도와 정치권, 도민이 한마음으로 움직인 ‘원팀 충북’의 힘이 핵심 현안 예산을 관철시키는 데 강력한 추진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국회에서 증액 반영된 충북의 핵심사업은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5억원(총사업비 1조5313억원) △KAIST 부설 충북 AI BIO 영재학교 설립 94억3500만원(총사업비 584억000만원) △미호강(국가하천) 홍수예방사업 5억원(총사업비 390억원) △충주댐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사업 5억원(총사업비 4155억원) △국립 산림치유원 타당성 조사 용역 2억원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타당성 조사 용역 2억원 △국립소방병원 운영비 413억8100만원(총사업비 475억6000만원) 등이다. 충북을 항공교통과 바이오인재 양성 중심지로 만들 핵심 현안들이다.
미래 성장 동력을 책임질 미래차와 바이오, 수소 등 주력산업 분야에서도 신규 예산이 다수 반영됐다.
△오송 AI 바이오 데이터센터 구축 5억원(총사업비 400억원) △충주댐 수력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 49억4600만원(총사업비150억8000만원, 25억9600만원 증액) △반도체 가스 성능·안전 평가지원센터 구축 10억원(총사업비 230억원) △친환경자동차 전력변환시스템 전력손실 평가 기반구축 10억원(총사업비 230억원) △미래차 탑재모듈 상용화 기반구축 3억8000만원(총사업비 145억원) △오송 국제 K-뷰티아카데미 교육설비 구축 9억원(총사업비 30억원)이다.
이밖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에 옥천군이 새롭게 선정되며 347억4800만원을 확보했다. △청주 남이~부용외천~양촌(국도17호선) 건설 사업비 5억원 △남청주현도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공사비 28억원 △오창 나노테크 스마트밸리 진입도로 건설 공사비 10억4500만원 등도 반영됐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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