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서산시가 2일 양대동 827번지 일원에서 ‘친환경 체험관광형 자원회수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시설은 2012년 계획 수립 이후 13년 만에 준공된 지역 숙원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1054억원으로 양대동 827·828번지 일원에 하루 20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광역 소각시설과 주민 편의시설, 94m 전망대가 함께 조성됐다.
설계·시공·품질관리는 코오롱글로벌컨소시엄이 맡았고 현장 품질관리와 감리는 한국환경공단이 담당했다. 2022년 9월 착공된 뒤 올해 7∼9월 시운전·성능검사를 거쳤으며 광역 소각시설은 지난 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주민 편의시설에는 찜질방, 사우나, 어린이 물놀이시설이 마련됐고 전망대에는 실내 어린이 암벽·어드벤처 슬라이드·체험홍보관 등 체험형 관광시설이 들어섰다.
시는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전력 생산에 활용해 시간당 3.2㎿ 규모, 연간 20억원 상당의 전력을 생산해 한국전력에 전량 판매할 계획이다. 지역 내 친환경에너지타운, 스마트팜 등에도 폐열을 공급한다.
주민 편의시설과 체험관광 시설은 운영자 선정 등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출가스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일산화탄소, 먼지 등 유해물질 농도를 실시간 측정하는 ‘굴뚝 배출가스 연속 자동 측정기’도 설치됐다.
시는 관련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공개해 주민 누구나 소각 후 배출가스 농도와 생활폐기물 처리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누리집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13년 만에 완공된 자원회수시설이 단순한 쓰레기 처리장이 아닌, 미래 세대가 환경을 배우고 체험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향후 시설 견학 프로그램과 환경교육 체험관 운영도 추진해 시민에게 열린 자원회수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산=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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