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달 27~29일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 기계산업박람회'에서 K-로봇관을 공동 운영했다고 1일 밝혔다.
![27~29일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 기계산업박람회(VINAMAC EXPO 2025)' 전시회장에서 운영된 'K-로봇관'의 모습. [사진=코트라]](https://image.inews24.com/v1/108e89aad4e957.jpg)
올해로 22회를 맞은 VINAMAC은 2004년 시작된 베트남 대표 산업 전시회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인도 등 15개국에서 약 850개 기업이 참가해 산업기계·자동화·운송·제어·로봇 기술 등 전략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가 이뤄졌다.
이번 K-로봇관은 지난 10월 두바이 GITEX에서 시작된 '로봇산업 글로벌화 지원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유엔디·베어로보틱스·이롭·EF엔지니어링·씨피시스템 등 5개사를 포함해 국내 23개 혁신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은 베트남 산업 자동화 기업 및 현지 핵심 바이어 49개사와 총 69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베트남 로봇 시장은 제조업 확충과 자동화 수요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억~4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 외국인 투자(FDI) 증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2030년까지 연평균 4%대 성장이 기대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베트남은 기존의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제조 인프라는 이미 잘 갖춰져 있다"며 "정부가 제조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AI·로봇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제조 인프라 기반이 일정 수준 이상 갖춰져 있는 경우, 제조 공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로봇 수요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동남아 전체로도 로봇 수요 확대 흐름은 동일하게 나타난다. 시장조사기관 모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산업 및 서비스 로봇 시장은 올해 약 12억달러에서 2030년 약 17.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로봇기업의 베트남 시장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은 기술적 신뢰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현지 제조업에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 수출 규모는 연평균 약 1400만달러에 달한다.
의료용, 가정용 로봇 등 서비스 로봇 등으로도 활용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운반·적재용 로봇은 2022년 이후 연평균 25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된 관련 기업들의 수요를 토대로 지원 정책 확대를 검토 중이다.
특히 국내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 구축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하 산업개발센터(IDC)와의 협력 강화 및 업무협약(MOU) 체결 방안도 논의 중이다
특히 국내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 구축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하 산업개발센터(IDC)와의 협력 강화 및 업무협약(MOU) 체결 방안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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