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넥슨을 실질적으로 경영하는 넥슨 일본 법인의 시가총액이 한화 29조 1000억원(3조 1000억엔)을 돌파했다. 기존 프랜차이즈와 신작의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넥슨]](https://image.inews24.com/v1/1b77a6aa946dca.jpg)
28일 넥슨에 따르면 일본 넥슨의 전날(27일) 도쿄증권거래소 종가는 3768엔으로 마감했다. 지난 11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3600~3700엔대를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약 4년 7개월만에 기록한 성과다.
이러한 기업 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는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가 내세운 'IP 성장 전략'의 성공적인 안착이 꼽힌다. 이정헌 대표는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CMB 행사에서 기존 주요 IP를 확장하는 '종적 성장'과 신규 IP를 발굴하는 '횡적 성장'을 두 축으로 삼아 오는 2027년까지 매출 7500억엔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넥슨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9월 CMB 발표 전과 비교해 전날까지 약 30.4% 상승했다.
'종적 성장' 측면에서는 넥슨 특유의 라이브 운영 역량과 함께 주력 프랜차이즈들이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이용자 친화적 업데이트로 지난해 대비 매출이 약 3배 성장했으며, '던전앤파이터(PC)'와 'FC' 프랜차이즈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장을 달성한 인기작 '데이브 더 다이버',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도 넥슨 포트폴리오에 힘을 보탰다.
이에 더불어 올해 출시된 신작들이 '횡적 성장'을 견인하며 넥슨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장기 흥행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같은달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역시 정교하고 호쾌한 액션성과 완결성 있는 서사로 게임대상 최우수상과 기술창작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월 30일 출시한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는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00만장을 돌파하며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6일 출시한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도 흥행 중이다.
아울러 지난 6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호평받은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던전앤파이터 IP 신작 '프로젝트 오버킬'과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넥슨게임즈의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오는 2027년까지 이어지며 넥슨의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정헌 대표는 "IP 확장 전략과 함께 핵심 프랜차이즈, 신규 IP 모두 성장에 가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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