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세계 건설 로봇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6597억달러(약 96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이 최근 발간한 '건설 로봇-글로벌 전략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건설 로봇 시장은 지난 2024년 2618억 달러(약 384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6.7% 성장해 2030년에는 6597억 달러(약 967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9edb58fc82008e.jpg)
부문별로는 '전통적 로봇' 부문이 연평균 15.4% 성장해 2030년 3522억 달러(약 516조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팔' 부문도 연평균 17%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728억 달러(약 107조원) 규모인 미국 시장은 노후화된 인프라 재건 수요가 늘어나면서 꾸준한 확장이 예상된다. 중국 시장 역시 연평균 15.9% 성장률을 기록해 2030년 1009억 달러(약 148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건설 로봇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요인으로 △건축 설계의 복잡성 증가 △지속 가능하고 정밀한 시공 수요 증가 △도시화의 진번에 따른 주택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의 증가 △로봇을 활용한 빠른 건설 기법의 필요성 증가 △ 친환경 건설 프로세스의 도입 필요성 △장기적인 차원의 비용 절감 효과 등을 꼽았다.
특히 초기 투자 비용은 높지만, 생산성 향상과 인건비 절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투자수익률(ROI)이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 로봇 도입은 단순히 공사 효율성 향상을 넘어 노동시장 구조와 현장 안전 기준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육체적 부담이 크고 단순·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이 대체하면서 산업재해 위험이 낮아지고, 근로자는 비판적 사고나 문제 해결 능력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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