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64feb660d478a.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법정 처리 기한을 일주일여 앞두고 "예산 심의에 있어 야당이 주장하는 바들이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에는 과감하게 채택하고 필요한 요구들이 있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상당 정도는 수용해 주시라"고 말하며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물론 억지스러운 삭감은 수용하기 어렵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의 합리성 있는 주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 같은 주요 국제기관들이 우리 정부의 적극적 재정 운용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내년 성장률 전망도 이전보다 대폭 상향 조정하는 기관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 경제 회복을 보다 가속화하고 내년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예산의 적시 통과가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
외교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의 후속 조치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외교 노력의 최종 목적은 결국 우리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라며 "인공지능, 첨단 과학기술, 방위산업, K-컬처 등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서 공고화된 다층적인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앞으로도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더욱 확실하게 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각 부처는 지난 6개월 동안의 외교 성과를 구체화·실질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이에 관해 충분히 숙지하고 관련 부처와 협업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7박 10일 일정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국민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원수들 대부분이 방위산업에 관해서 관심이 있고 새로운 신무기 체계 도입이나 대한민국과의 방위산업 협력에 대해 거의 예외 없이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며 "평소에도 하는 생각이지만 국력을 키우는 게 정말로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력에는 경제력도 있겠고 방위산업 역량을 포함한 군사력도 있고, 외교 역량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 모든 힘의 원천은 국민의 단합된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많은 것들을 두고 다투더라도 가급적이면 더 낫게 되기 위해 경쟁을 하면 좋겠다"며 "지금 있는 역량을 최대한 모아 국제사회 질서 속에서 경쟁하기에도 매우 부족한데, 불필요하게 우리 자신의 역량을 낭비하는 일이 최소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고 밝혔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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