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일면식 없는 중소기업 대표를 납치해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과 그 공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 이동현)는 강도살인미수 및 강도예비 혐의로 중국서 귀화한 30대 남성 A씨를, 강도상해방조 등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B씨를 구속기소 했다.
![지난 7월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중국 귀화 남성 A씨가 60대 남성 C씨를 살해하려하고 있다. [사진=인천지검]](https://image.inews24.com/v1/59b99d51c481da.jpg)
A씨는 지난 7월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한 중소기업 대표인 60대 C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와 함께 범행 계획을 상의하고 범행에 쓰인 도구를 관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일면식 없던 C씨를 납치해 금품을 갈취한 뒤 살해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A씨는 주차장에서 접착제를 붙인 박스로 C씨 안구를 가격한 뒤 쇠망치로 C씨 머리 부위 등을 내리쳤다. 다만 C씨가 가까스로 도망쳐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인천지검이 공개한 영상에는 둔기를 든 A씨가 도망가는 C씨를 쫓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지난 7월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중국 귀화 남성 A씨가 60대 남성 C씨를 살해하려하고 있다. [사진=인천지검]](https://image.inews24.com/v1/cb4d0ba2856de9.gif)
C씨는 얼굴과 머리 부위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수사를 맡은 경찰은 공범인 B씨 존재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A씨에 대해서도 특수상해 등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검찰은 주거지 압수수색·휴대전화 포렌식 등 보완수사를 진행한 끝에 B씨의 존재 및 이들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세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결국 검찰은 B씨를 구속했으며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송치된 A씨에게도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이후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다시 A씨의 혐의를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공소장변경 신청했다.
![지난 7월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중국 귀화 남성 A씨가 60대 남성 C씨를 살해하려하고 있다. [사진=인천지검]](https://image.inews24.com/v1/1cc20570b5fbe0.jpg)
아울러 이번 사건과 별개로 이들이 인천 지역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50대 남성 D씨를 상대로도 강도 계획을 세운 혐의도 적용했다. A씨 등은 D씨에게서 금괴 등을 갈취할 목적으로 전기충격기, 마취약 등 범행도구까지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전면적인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며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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