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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하나은행, 5년간 직원 줄고 임원은 늘었다


직원 12.5%·8.0% 줄 때 임원 28.6%·42.3% 증가
신한·우리은행, 직원·임원 모두 감소와 대조적
"단순 업무 축소로 직원 줄고 내부통제 강화로 임원 늘어"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최근 5년간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직원 수가 줄었다. 대신 임원 수는 늘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직원과 임원 모두 줄어 국민·하나은행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020년 1분기 대비 2025년 반기까지 5년간 임직원 변화를 분석한 결과, 4대 은행의 직원 수는 5만 9656명에서 5만 3794명으로 9.8% 줄었다. 임원 수는 116명에서 130명으로 12.0% 늘었다.

[데이터 출처: 전자공시시스템(DART)/데이터 분석: 리더스인덱스]
[데이터 출처: 전자공시시스템(DART)/데이터 분석: 리더스인덱스]

여기서 직원은 계약직·정규직 구분 없이 데이터 수집 시점에 보고된 모든 직원 수다.

국민은행 직원 수는 2020년 3월 1만 7494명에서 2025년 반기 1만 5300명으로 12.5% 줄었다. 임원 수는 2020년 3월 기준 28명에서 올해 1분기 기준 36명으로 28.6% 증가했다.

하나은행도 직원이 1만 2957명에서 1만 1916명으로 8.0% 감소했다. 임원은 26명에서 37명으로 42.3% 늘어 임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직원 수가 1만 4058명에서 1만 2540명으로 10.8%, 임원 수는 31명에서 28명으로 9.7% 줄었다. 우리은행도 직원 수는 1만 5147명에서 1만 4038명으로 7.3%, 임원 수는 31명에서 29명으로 6.5% 감소했다.

3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직원 수가 줄고 임원 수가 늘어난 업종은 은행·보험·상사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단순 업무 축소와 지점 효율화 영향이 크다"며 "반면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디지털 전략 등 고도화 기능은 강화해 관련 조직의 임원급 직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신입 채용이 전반적으로 줄었고, 자연 감소와 맞물려 전체 직원 수는 줄고 임원 수는 소폭 늘어난 구조적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내부 통제와 자금세탁 방지 등 법적 책임이 강화된 부문이 늘어 임원이 늘어났다"며 "직원 감소는 최근 5년 사이 코로나19와 비대면 점포 활성화 영향을 받았으나, 신입 행원 채용은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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