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달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에서 지역 주민 약 8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봉사에는 신영재 홍천군수와 김동일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장 등 협회 직원도 함께했다.
![홍천군 주민이 실명질환 진단 기기 '위스키'와 안저카메라 '옵티나'를 통해 안저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https://image.inews24.com/v1/79bf408273e80b.jpg)
이번 활동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천군은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됐으며,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34%에 달한다.
봉사에는 대웅제약을 비롯해 씨어스테크놀로지, 엑소시스템즈, 메디컬에이아이, 아크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AI 심부전 진단 소프트웨어 '에티아 LVSD' △실명질환 진단 솔루션 '위스키' △안저카메라 '옵티나' △근감소증 분석 솔루션 '엑소메드 딥사크' 등 첨단 기기를 활용해 검진이 진행됐다.
검진 결과, 다수의 주민에게 건강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모비케어 검사자 60명 중 23명(38%)에게 조기수축, 빈맥, 서맥 등 부정맥 의심 소견이 나타났고, 빈맥 사례가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안저 검진에서는 65명 중 30명(46%)에게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 실명질환 의심 소견이 확인됐다. 딥사크 검사에서는 66명 중 28명(42%)이 근감소 의심 단계로 분류됐다.
의심 질환이 확인된 주민에게는 개인별 운동법과 영양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 방안을 안내하고, 추가 진단이 필요한 경우 병원 진료를 권유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활동이 단순 건강검진을 넘어, 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건강관리 모델을 제시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실시간 건강지표 분석을 통해 질환 위험도를 안내하고, 추가 상담을 제공해 주민 만족도도 높았다는 설명이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사업부장은 "이번 봉사는 디지털 기술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이번 홍천군 의료봉사를 포함해 섬 지역,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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