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SK그룹의 수출액이 12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SK그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수출은 8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조7000억원)보다 약 20%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해 전체 수출액(102조5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cd2aa7d2878d5.jpg)
지난해 그룹 수출의 54%를 담당했던 SK하이닉스가 올해에는 3분기까지 65%를 차지하며 그룹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포함한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수요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의 성장은 국가 전체 수출 기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1850억 달러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다. HBM을 포함한 메모리반도체 등 고부가 제품 수출이 46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상승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까지 낸 법인세만 4조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940억원)보다 약 45배 증가했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379조원으로 국내 기업 중 두 번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SK그룹은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 후 반도체, AI, 바이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 중심으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2028년까지 국내에 128조원을 투자하고, 매년 8000명 이상의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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