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7e958b9b6489d.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전국 순회 일정을 시작한 데 대해 "위헌정당해산 심판으로 길바닥에 나앉는 것을 미리 연습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직격했다.
정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성도 염치도 없는 국민의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 주면 윤석열의 불법 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된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여전히 윤석열의 불법계엄을 현재 진행형처럼 느낀다"며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곳곳에서 내란 옹호 의심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침대 축구를 일삼는 지귀연 재판부로 인해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재판은 지지부진하고,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면서 "불법 계엄에 동조했던 국민의힘도 누구 하나 반성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아스팔트로 나가 민생 회복과 법치 수호를 외치고 있으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향해 "치졸하고 비겁한 반헌법·반민주주의의 암적 존재들이다. 짜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생과 법치를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고 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깃장을 놓고 흠집만 내려 하기 전에 윤석열의 12·3 불법계엄 사태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는 것이 먼저이고 순서이고 도리"라며 "불법 계엄에 동조한 자들이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응분의 죗값을 치르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민 기만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필요하다면 국민의힘을 위헌정당 해산심판 대상에 올려 헌법적 절차를 밟겠다"면서 "무관용의 원칙으로 12·3 불법계엄 내란 잔재를 확실하게 청산하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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