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 사고로 중상을 입고 결국 사망한 20대 남성이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a7ae8a1d31e32.jpg)
20일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병원에서 치료 중 숨진 A씨의 유족이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A씨는 지난 13일 시장을 방문했다가 돌진 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연명 치료를 받아온 사고 피해자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유족이 연명 치료 중단 전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54분쯤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60대 남성 B씨가 몰던 1t 트럭 1대가 돌연 시장으로 돌진했다.
B씨는 사고 직전 1~2m 정도 후진했다가 이후 130여m를 질주해 피해자들과 시장 매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당시 60~70대 여성 2명이 숨지는 등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A씨와 또 다른 80대 여성도 각각 지난 18일과 19일 숨져,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황이 없었다.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급발진 주장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체포·구속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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