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국내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이 5개월 만에 증가해 다시 42조원대로 올라섰다.
여신금융협회는 9개 신용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NH농협)의 10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 751억원이라고 20일 밝혔다. 전월 말(41조 8375억원)보다 2376억원 늘었다.
NH농협카드가 580억원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는 각각 532억원, 489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잔액이 가장 많은 신한카드는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123억원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카드론 잔액은 정부의 6·27 대책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으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각종 대출 규제로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면서 차선책으로 크지 않은 금액이더라도 2금융으로 풍선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줄었던 현금서비스 잔액도 10월 증가세로 전환해 6조 1813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6조 1193억원)보다 619억원 오르며 소폭 증가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6조 7245억원에서 6조 7114억원으로 소폭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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