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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특허 8만4000개 영향력 커져


소재·공정 전 과정 핵심기술 선점
R&D 확대·건식전극·LMR·LFP CTP 등
차세대 기술 포트폴리오 강화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2차전지 분야에서 축적해온 고품질 특허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 출원 수가 아닌 소재·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이른바 ‘명품특허’가 장기 경쟁력 확보의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대전기술연구원에서 건식전극을 살펴 보고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대전기술연구원에서 건식전극을 살펴 보고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대전기술연구원에서 건식전극을 살펴 보고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30년간 쌓아온 8만4000개 특허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30년간 출원한 2차전지 관련 특허는 약 8만4000개다.

특허는 소재·전극 구조·공정 등 배터리 제조 전 과정에 폭넓게 분포하며, 이 가운데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고품질 특허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소재부터 제조공정까지 주요 단계에서 선행 특허를 다수 확보한 상태”라며 “경쟁사가 특허를 피하면서 유사한 성능의 배터리를 구현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특허를 핵심 전략 자산으로 보고 전기차 시장 변동기에도 기술 투자를 유지해왔다.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특허그룹장은 지난 7월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고품질 특허 확보가 향후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특허 분쟁에서도 영향력이 나타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업무를 대행하는 특허관리 전문기업 튤립 이노베이션(Tulip Innovation)은 지난달 “중국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구조 관련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독일 법원은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판매 금지 △잔여 제품 회수·폐기 △회계자료 제공 △손해배상 등을 명령했다. 이는 해당 기업을 상대로 한 세 번째 승소 판결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대전기술연구원에서 건식전극을 살펴 보고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전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대전기술연구원에서 건식전극을 살펴 보고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인터베터리, 셀투팩(CTP) 자동차 목업(Mock-up). [사진=LG에너지솔루션]

힘들어도 미래 준비…‘최초와 최고’ 도전

LG에너지솔루션은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R&D 비용은 9676억원으로, 매출 대비 비중은 약 5.6%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투자 규모다.

R&D 확대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말 공급 예정인 차량용 LFP 배터리에는 파우치형 배터리 최초로 셀투팩(Cell To Pack·CTP)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CTP는 모듈 단계를 없애 에너지밀도와 단가, 안정성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기존 삼원계 대비 망간 함량을 높이고 니켈·코발트 비중을 줄인 형태로,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공동 개발 중이며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건식전극 분야에서는 특허 경쟁력이 뚜렷하다.

회사는 건식전극 관련 특허 약 450건을 출원했으며, 오창 에너지플랜트 파일럿 라인에서 관련 공정의 양산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공정을 적용한 제품은 2028년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축적된 특허 자산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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