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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3분기 누적순익 21.1조원⋯'ELS 기저효과'


국내은행 순익 전년 대비 2.3조원↑…"환율하락에 ELS 배상금 제외"
"향후 미 관세정책 등으로 대손비용 증가"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누적 순이익이 대폭 개선됐으나 지난해 발생한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제외에 따른 기저효과로 평가됐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조 3000억원 증가한 21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44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NIM은 1.51%로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p) 하락했으나, 이자수익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413조 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결과적으로 이자이익이 늘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6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1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올해 1~3분기 중 환율이 큰 폭 하락해 외환‧파생관련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4조 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 늘었다. 주로 시중은행에서 증가했는데, 원화대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에 영향을 받았다.

3분기 누적 영업외손익은 1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6000억원) 대비 3조 1000억원 늘면서 흑자전환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상반기 일회성 비용이었던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1조 4000억원) 제외되고, 은행의 자회사 등 투자지분 손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은 12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5000억원 늘었고 인터넷전문은행은 500억원 증가했다. 특수은행은 전년보다 8000억원 늘어 6조 9000억을 기록했다. 지방은행은 홀로 500억원 감소해 1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향후 미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이 자금공급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충과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속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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