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용산구가 미래 신산업 거점 조성을 목표로 ‘용산 신산업정책 포럼’을 열고 AI·ICT 기반의 신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을 공유했다.
![용산 신산업정책 포럼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dedc9b01cb73c.jpg)
이번 포럼은 지난 19일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4층 아주르홀에서 열렸으며 ‘용산 코어밸리: 미래산업의 거점’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크쇼가 진행됐다.
포럼은 개회식과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용산 전자상가의 재도약, AI 기업 성장 사례, AI 시대 도시 전략 등 3개 세션 발표가 이어졌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연계해 전자상가 일대를 AI·ICT 중심지로 재편하고 창업·교육·연구가 집적되는 ‘코어밸리’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 구자훈 한양대 교수는 용산전자상가의 역사, 침체 요인, 신산업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자상가의 공실률 증가, 휴식·문화공간 부족, 저부가 IT 유통 의존 등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첨단 제조 기반과 ICT 산업의 결합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국제업무지구 개발, 혁신지구 시범사업 등 주변 환경 변화가 전자상가 재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영범 퓨리오사AI 상무가 고성능 AI 추론 반도체 ‘RNGD’ 개발 과정과 성능을 소개했다. 세계적 수준의 전력 효율·처리 성능을 갖춘 AI 가속기 사례를 통해 용산의 신산업 생태계가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임유진 숙명여대 교수는 AI 시대 도시가 갖춰야 할 가치로 ‘사람 중심 기술 생태계’를 제시했다. CCTV 기반 안전 시스템, 고령층 IoT 케어, AI 민원 챗봇 등 생활형 AI 사례를 통해 용산이 '기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의 역할을 언급하며 지역·대학·기업의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용산 신산업정책 포럼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70d296fd09c69.jpg)
2부 토크쇼에서는 전자상가의 현실과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ICT 제조·유통 기업, 도시건축 전문가, 스타트업 지원기관 등이 패널로 참여해 △산업 집적 전략 △창업 지원 △보행·공간 인프라 개선 △국제업무지구와의 연계 등 실행 전략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포럼에서 공개된 ‘용산 AI·ICT 특정개발진흥지구’ 계획은 전자상가 일대를 AI·ICT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핵심 전략은 △AI·ICT 통합 플랫폼 구축 △운영지원센터 조성 △취·창업 공간·인재 양성 △기업 협업·네트워킹 △주거·보행 환경 개선 등이다. 특히 국제업무지구-전자상가-용산역을 잇는 고가 보행 브릿지 설치, 청년창업 주거 653호 공급, 기업 지원센터 구축 등이 포함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은 한강, 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등 글로벌 기업과 인재를 유치하기에 최적의 인프라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과거 IT 성공신화의 중심이었던 용산전자상가의 잠재력에 신산업과 기술, 사람을 더해 신산업 혁심거점으로 육성할 것이고 AI와 ICT 중심지로 만들어 명실상부한 미래 산업의 심장부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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