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38주기⋯이재용 회장 UAE 출장, 범삼성家 참배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고(故)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8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며느리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손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으로 올해는 불참했으며, 귀국 후 별도로 참배할 예정이다.

범삼성가 인사들도 예년처럼 시간을 달리해 선영을 찾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가족과 함께 오전 중 참배했으며,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과 신세계그룹 사장단 역시 오후에 방문했다. 범삼성 일가는 형제 간 상속 분쟁 이후 공동 추도식 대신 같은 날 각자 일정을 나눠 참배를 이어오고 있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회장은 예년과 같이 추도식과는 별개로 서울 중구 고택에서 호암의 제사를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암 이병철 회장은 “기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사업보국 정신을 강조하며 삼성의 초석을 다졌다. 1938년 삼성상회를 시작으로 제일제당(현 CJ),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의 기반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