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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신재생·케미칼 양대 부문 부진 지속


신재생에너지, 美 통관 절차 강화에 수익성 악화
케미칼, 적자 줄였지만 8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
DL과 이견 탓에 여천NCC 구조조정 방안 교착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한화솔루션이 석유화학과 신재생에너지 양대 사업 부문에서 좀처럼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은 업황 악화가 길어지는 가운데 구조 재편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고,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미국의 통관 절차 강화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사옥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 3644억원, 영업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흑자를 기록했지만 1개 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1조 7515억원, 영업이익 79억원으로 적자를 면하긴 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95%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사업의 경우 미국 통관 절차가 강화된 게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 제품을 견제하기 위해 수입 모듈에 대한 서류 검증과 원산지 추적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화솔루션 또한 모듈 통관 지연과 비용 증가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통관 절차 강화에 따라 4분기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 적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에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공급망 점검 및 통관 규제 강화로 통관 지연이 장기화됨에 따라 미국 모듈 공장 저율 가동 지속 및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전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 1603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폭은 줄였다. 전년 동기보다 220억원, 직전분기보다 378억원을 줄였다.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160만㎡(48만평) 규모의 여천NCC 공장 2사업장 전경.[사진=연합뉴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합작법인(JV)인 여천NCC의 구조조정에 속도가 나지 않는 것도 부담이다. 여천NCC는 롯데케미칼과 여수산업단지 내 NCC 설비 통합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진척을 보이지 못 하고 있다. 여천NCC의 공동 대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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