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과일·코코아·차 등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가 기분과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과일·코코아·차 등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가 기분과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https://image.inews24.com/v1/e9ffbc8f6a9b8c.jpg)
최근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Nutrition Reviews'에 "식이 플라보노이드가 건강한 전 연령대 인구의 기분과 정신 건강에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플라보노이드가 일정 기준치 이상 포함된 식품을 섭취하게 한 뒤 기분 변화를 살펴본 실험만이 포함됐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한 연구는 모두 38건이었고, 이 가운데 13건은 단기 효과를, 25건은 수 주 이상 지속된 장기 중재를 다룬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단기 실험에서는 13개 중 5개 연구에서 플라보노이드로 기분이 개선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야생 블루베리는 아동부터 청년층까지 긍정 정서를 높였고 퍼플 그레이프 주스와 오렌지주스도 단기 지표에서 유리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코코아를 활용한 실험은 변화가 뚜렷하지 않았다.
장기 연구에서는 25개 중 12개에서 플라보노이드 섭취가 기분 개선과 연결됐다. 야생 블루베리는 청소년 우울 증상 완화에, 체리는 불안 감소와 각성도 향상에 도움을 줬다. 아울러 코코아·페퍼민트·오렌지주스·호두·녹차 등에서도 부정적 정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식품은 꾸준히 섭취할수록 효과가 명확했다.
![과일·코코아·차 등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가 기분과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https://image.inews24.com/v1/0dd80c72fe6ef3.jpg)
연령에 따른 차이도 존재했다. 청소년·청년층은 변화 폭이 컸던 반면, 노년층에서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또한 평소 과일·채소 섭취가 적은 사람일수록 플라보노이드 보충 후 기분 개선 효과가 더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가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DNF)를 높여 신경가소성을 강화하는 과정이 정신 건강 개선과 연결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 중에서도 안토시아닌을 충분히 포함한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한 경우 기분 관련 지표가 안정적으로 개선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논문: Effects of Dietary Flavonoids on Mood and Mental Health: A Systematic Review(https://doi.org/10.1093/nutrit/nuaf188)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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