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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항공사, 세계 첫 휴머노이드 승무원 시험 운항 투입


타스 등 현지 언론 보도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러시아 항공사가 세계 최초로 실제 운항 중인 여객기에 휴머노이드 로봇 승무원을 투입했다.

18일(현지시간) 타스(TASS)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저가 항공사 포베다(Pobeda)는 지난 12일 울리야놉스크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항공편에 볼로댜(Volodya)'라는 이름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승무원으로 참여시키는 시험 운항을 진행했다.

볼로댜가 승무원들과 함께 긴급 구조 장비 시연을 수행하는 모습이다. [사진=에어프로뉴스 유튜브 캡처]
볼로댜가 승무원들과 함께 긴급 구조 장비 시연을 수행하는 모습이다. [사진=에어프로뉴스 유튜브 캡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비행기에서 승무원 역할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스는 볼로댜가 승객을 맞이하고 탑승권을 확인했으며, 승무원들과 함께 긴급 구조 장비 시연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하이테크메일은 이 로봇이 구조 장비의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필수 안전 브리핑 절차를 일부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륙 후에는 별도의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지는 않았으나, 기내에서 승무원들과 함께 이동하며 승객과 상호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많은 승객이 로봇에 관심을 보였고, 어른과 아이 모두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로봇의 외관은 중국 유니트리의 G1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포베다 측은 향후 로봇 승무원 활용 가능성에 대해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를 지원할 수 있으며, 승객에게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기술 도입 가능성을 열어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실제 상업 운항에서의 본격적 활용까지는 안전성·인증 등 여러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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