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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보다 더 행운"…수능 본 딸이 받은 아빠 문자에 '눈물'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본 수험생 딸이 시험을 잘 치지 못해 좌절하자 딸을 위로하는 아버지의 문자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수능을 본 딸에게 보낸 아버지의 문자가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네이트판 캡처]
수능을 본 딸에게 보낸 아버지의 문자가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네이트판 캡처]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4일 글쓴이 A씨는 "나 수능 망쳤는데 우리 아빠 카톡 봐"라는 글과 아버지가 보낸 문자를 함께 올렸다.

이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성적 잘 안 나왔다고 좌절하고 그러지 마라"며 "아빠가 돈 버는 이유가 너랑 언니 때문인데 아빠 능력이 아직도 짱짱하다"고 위로했다.

이어 "두 공주님들 평생 비싸진 않더라도 좋은 것만 먹여 살릴 정도는되니 든든히 아빠 믿고 살아"라며 "수능 한번 더 보고 싶으면 더 보면 되고 여행을 갔다 오든 대학 안 가고 하고 싶은 거 다 도전해도 좋다. 그렇게 축 멍텅구리마냥 처져 있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버지는 "500만원은 아빠가 살아보지 못했던 재미난 환경들이 요즘 시대엔 많이 갖춰져 있으니 딸래미들이 경험을 하고 아빠에게 알려주면 좋겠다"며 "너네 언니는 물어보니까 주식에 넣었다가 반토막 났다고 한다. 그렇게만 쓰지 않길 바란다. 사랑해.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눈물 짓는 이모티콘으로 답을 했고 "아빠 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며 감동을 받은 마음을 전했다.

수능을 본 딸에게 보낸 아버지의 문자가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네이트판 캡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 같은 글에 누리꾼들도 훈훈하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자식 기 안 죽이려고 아버지가 고생하셨다. 저런 아버지 밑에서 어느 누가 잘 안될수가 있을까"라며 "어느 곳엘 가도 가족이 나를 든든히 받쳐주는 최대한의 빽이라는 건 알겠다"고 전했다.

"수능 만점 받는 것보다 저런 아빠가 계시는 게 더 행운일듯" "따뜻하고 현명하고 저렇게 지지하고 믿어주는 좋은 부모를 만나는 것이 금수저" "아빠가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딸한테는 아낌 없다는 게 멋지다" "언니는 무슨 주식을 했길래" 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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