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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ORC 폐열회수발전시스템 해상 실증 착수


1만6000TEU급 선박 적용…연료·탄소 감축 검증
친환경 연료 선박 확대와 병행 추진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HMM이 삼성중공업·파나시아와 함께 ORC(Organic Rankine Cycle) 기반 폐열회수발전시스템의 해상 실증에 나선다.

연료비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실제 운항 환경에서 검증하기 위한 절차다.

17일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에서 진행된 ‘ORC 폐열회수발전시스템 선박 실증 업무협약식’에서 김민강 HMM 해사실장(가운데)과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왼쪽), 이민걸 파나시아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17일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에서 진행된 ‘ORC 폐열회수발전시스템 선박 실증 업무협약식’에서 김민강 HMM 해사실장(가운데)과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왼쪽), 이민걸 파나시아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18일 HMM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에서 양사와 ORC 폐열회수발전시스템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세 회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폐열회수발전시스템은 선박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기존 고온 증기 기반 방식에 비해 ORC는 끓는점이 낮은 유기 열매체를 활용해 중·저온 폐열까지 전력 생산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발전기 사용량이 줄어드는 만큼 탄소 배출도 낮아지고, LNG·메탄올 등 고가 연료를 쓰는 선박에서는 운항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실증은 국내 최초의 해상 적용 사례다. HMM·삼성중공업·파나시아는 ORC 시스템의 성능 검증과 기술·경제성 평가, 운항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증을 통해 연간 약 230톤의 연료 절감과 70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증 대상 선박은 HMM이 운항 중인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이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250kW급 ORC 폐열회수발전 장치를 실제 운항선에 장착해 효율을 확인할 계획이다.

HMM은 친환경 선박 도입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에 발주한 90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9척을 올해부터 순차 투입 중이며, 지난 10월에는 1만3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 도입을 결정했다.

HMM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보다 앞선 ‘2045 넷제로(Net-Zero)’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연료 전환뿐 아니라 실질적 탄소 감축으로 이어질 기술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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