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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8700원 내면 바이브 무제한' 네이버-LG유플러스 제휴 상품 곧 판매 중단


오는 12월 16일부터 신규 판매 중단⋯2023년 1월 양측 제휴 후 약 2년 11개월만
'음원 동맹'은 축소 수순⋯웹툰 IP 기반 숏드라마 등 협력은 이어가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자사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바이브를 주축으로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와 제휴해 선보인 연계 상품의 신규 판매가 조만간 중단된다. 앞서 2023년 초부터 협력해 온 두 회사의 제휴 계약이 약 2년 11개월 만에 종료되는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바이브' [사진=네이버]
네이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바이브' [사진=네이버]

18일 네이버 바이브에 따르면 오는 12월 16일부터 LG유플러스 연계 상품의 신규 판매가 중단된다. 앞서 두 회사는 2023년 1월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협력을 발표했고 그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네이버의 바이브와 연계한 서비스(상품)를 선보였다. 특정 요금제에서 바이브를 기본 제공하는 혜택을 비롯해 모바일 가입자가 월 8700원을 내면 바이브에서 무제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상품) 등이다.

판매 종료와 관련해 네이버 측은 "LG유플러스와의 제휴 계약 종료에 따른 것"이라며 "기존에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 중이었거나 오는 12월 15일까지 새로 가입한 이용자는 해지 또는 별도의 서비스 종료 안내가 있을 때까지 기존처럼 이용할 수 있지만 12월 16일 이후 상품 이용이 종료되거나 해지한 경우에는 재가입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그간 음원 서비스가 이동통신사의 대표적인 부가 서비스로 꼽혀 온 가운데, 당시 LG유플러스는 타사와 달리 자체 보유한 음원 서비스(플랫폼)가 없었다. 이런 이유에서 바이브를 운영하는 네이버와의 협력이 성사된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 역시 음원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한 속에서 이용자 확보, 충성도 강화 등을 위해 LG유플러스와의 동맹을 맺게 된 것으로 해석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제휴 종료가 네이버와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의 전략적 협업 추진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 협업을 통해 네이버 이용자가 생태계 전반에서 음악부터 팟캐스트까지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더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인 가운데, 관련 세부 내용은 향후 순차 공개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제휴 종료 외에도 네이버 바이브는 오는 27일부터 1년 선결제, 연간 약정 구독(매달 결제), MP3 단건 다운로드 등의 신규 판매도 중단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와 본격적인 협업 추진을 앞두고 전반적인 사전 조치가 이뤄지는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네이버와 LG유플러스의 '음원 동맹'은 축소 수순이지만 미디어·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협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9월 네이버는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STUDIO X+U·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와 협업해 웹툰 지식재산(IP) 기반의 숏드라마(짧은 드라마) 공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막장 악녀', '자판귀', '자매전쟁', '스퍼맨' 등 네이버웹툰에서 평균 평점 9.9점을 기록한 인기 IP 4편을 숏드라마로 재탄생시키는 한편, STUDIO X+U의 오리지널 IP로 제작된 '수지수지', '신들린 로맨스', '엮이면 죽는다', '상사에게 저지른 나쁜 짓' 등 신작 4편도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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