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올리브영N 성수가 오픈 1년 만에 성수 상권과 함께 성장하며 외국인 유입과 K뷰티 팝업·소비 확산 등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17일 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 성수 입구에 마련된 오픈 1주년 기념 조형물.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e6896f4e4e5b6.jpg)
17일 유영환 데이터인텔리전스 팀장은 올리브영N 성수 1주년을 맞아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누적 방문객이 250만명을 돌파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올리브영은 첫 혁신 매장인 이곳을 '돌잔치' 분위기로 꾸미고,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찾은 매장은 평일임에도 외국인들의 오픈런이 벌어졌다.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문이 열리자 매장 내 에스컬레이터에 긴 줄이 생길 정도로 금세 방문객들로 가득찼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그나마 월요일이 대기 줄이 가장 적은 편이긴 한데, 매일 외국인 관람객들이 오픈 전부터 줄을 선다"고 귀띔했다.
![17일 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 성수 입구에 마련된 오픈 1주년 기념 조형물.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c37ff98115099.jpg)
특히 외국인 방문객들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뷰티케어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올리브영N 성수에서는 AI 진단기기를 활용하고, 뷰티 컨설턴트와 소통하는 등 현재 6개의 전문 뷰티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장을 쇼핑 중심에서 K뷰티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설계한 것이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54%는 외국인 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피부진단 컨설팅의 외국인 비중은 87%를 차지했으며, 지난 7월에는 뷰티 컨설턴트가 직접 진단해주는 퍼스널컬러 서비스도 선보였다.
![17일 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 성수 입구에 마련된 오픈 1주년 기념 조형물.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c518ff610fbb7.jpg)
올리브영N 성수에서 1년간 찍힌 영수증을 다 이으면 서울부터 대전까지 닿는 177km(1만2018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판매된 상품 개수는 536만개다. 기존 점포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서비스를 무기로 '뷰티 격전지' 성수에서 이뤄낸 성과라 주목도가 높다.
실제로 올리브영N 성수는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이 N 성수 오픈 1년을 맞아 내·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수 상권을 분석해 내놓은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성수 지역 유동 인구는 약 2000만명 증가했다.
이 기간 성수지역 카드 결제 건수도 581만건 증가하며 결제액이 전년 대비 49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카드 결제 건수는 79% 늘면서 내국인 카드 사용액 증가율(4%)을 크게 앞섰다. 일대 단일 매장 중 외국인 결제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올리브영N 성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 내부 데이터에서도 올리브영N 성수 오픈 전후 성수 지역 올리브영 전체 매장의 외국인 결제 건수는 지난 1년 새 592%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반영되며 성수 상권 내 매장 6곳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평균 40%에서 지난달 기준 70% 늘었다.
![17일 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 성수 입구에 마련된 오픈 1주년 기념 조형물.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d7a88ba93aa3e.jpg)
올리브영N 성수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돌잔치 콘셉트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층에서는 전통 매듭짓기, 방명록 스탬프 등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올리브영N 성수 전문관별 베스트셀러 제품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3일까지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새로운 디자인의 오롤리데이 컬래버 파우치를 선착순 증정한다. 또 5만원부터 15만원까지 구매 금액대에 따라 토트백, 돌잔치 구디백, 3만원 상당 기프트카드 등을 제공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성수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올리브영N 성수가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K뷰티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등 리테일 혁신을 지속해 지속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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