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클립에 창작자의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콘텐츠 소비 변화에 맞춰 새로운 창작자 보상 모델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네이버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 클립 프로필 화면 예시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fe7d0026ff0999.jpg)
네이버 클립은 콘텐츠 소비 변화에 맞춰 지난 8월 정식 선보인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피드형 보상 모델을 추가한다. 기존에는 클립 서비스에서 소비되는 콘텐츠를 대상으로 유효 조회 수에 따라 광고 수익 중 일부를 분배했다면 피드형 보상 모델을 통해 홈 피드(모바일 첫 화면에서 아래로 스크롤할 때 나타나는 추천 콘텐츠 목록)에 노출되는 클립 숏폼 영상에 대해서도 수익화를 지원한다. 피드형 보상 모델은 이달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중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클립은 창작자(크리에이터)가 더 많은 이용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홈피드, 주제피드, 통합검색, 플레이스 등으로 콘텐츠 노출을 확대해왔다. 일 평균 1000만명의 이용자가 방문하는 홈 피드를 통해 인공지능(AI) 추천을 기반으로 클립을 발견하고 탐색하는 사용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새로운 창작자 보상 모델을 추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클립은 이용자가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플레이스(장소), 쇼핑, 블로그 등 다른 네이버 서비스와 더 쉽고 편리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정보 태그를 더 강화한다. 장소 방문 경험을 쉽게 기록할 수 있는 장소 태그는 지난해 대비 약 2배 증가하고 사업자나 창작자가 제품을 홍보하거나 소개하는 쇼핑 태그는 지난해 대비 약 350% 증가하는 등 꾸준히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쇼핑 커넥트 태그를 추가해 클립 창작자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상품을 홍보·판매하고 판매 실적에 따라 수익을 공유 받는 어필리에이트 모델인 쇼핑 커넥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방송,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태그를 추가하며 향후 스포츠, 경제 등 정보 태그 카테고리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 태그에 이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인증 마크도 추가된다. 창작자는 네이버 주문·예약을 통한 장소 방문 내역, 네이버페이 상품 구매 내역 등을 연동해 콘텐츠 신뢰도를 더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AI로 창작자의 콘텐츠 속 장소 정보, 이미지를 분석해 관련 정보 태그를 자동 추천해주는 기능도 선보이며 기록의 편의성을 더 높인다. 개별 클립 프로필 내 장소태그가 첨부된 콘텐츠만 모아볼 수 있는 '장소기록' 탭과 쇼핑태그가 첨부된 콘텐츠만 모아볼 수 있는 '쇼핑기록' 탭도 추가해 주제별 콘텐츠를 편리하게 모아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기존 추천·인기·스팟판에 더해 팔로우한 창작자의 새로운 콘텐츠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독판을 신설하고 창작자와 소통할 수 있는 1대 1 대화 기능도 추가된다.
네이버 클립은 지난 8월부터 숏폼 중심에서 이미지, 텍스트와 같은 게시물도 아우르는 짧은 호흡의 콘텐츠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외연 확장을 본격화했다. 9월부터 일 평균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아영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리더는 "앞으로도 네이버 클립은 네이버 만이 보유한 양질의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의 가치를 존중하고 합당한 보상을 제공해 더 많은 좋은 콘텐츠가 쌓이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창작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