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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도 청약시장 훈풍…10월 경쟁률 전월 대비 2배 ↑


직방 분석 결과...정비사업·비규제지역 중심 수요 몰려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지역이 확대되고 대출 규제가 강화됐지만 청약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10월 서울과 분당 등 핵심 정비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이 이어졌고, 비규제지역 단지들 역시 자금 여력과 생활권에 맞춘 수요 중심의 흐름을 보였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견본주택 내 전경. 2025.11.07 [사진=이효정 기자 ]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견본주택 내 전경. 2025.11.07 [사진=이효정 기자 ]

17일 직방이 청약홈에 공개된 민영 분양주택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10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8.1대 1로 9월(4.1대 1)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10월 민영 분양주택은 총 26개 단지로, 이 중 1순위 청약접수자 수가 공급 가구수를 웃돈 단지는 15곳(57.7%)이었다. 9월(50.0%)보다 비중이 높아지며, 시장의 열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서울과 분당 등 핵심 정비사업지가 전체 경쟁률을 이끌었고,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일부 지방 주요 단지들도 수요층의 꾸준한 참여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326.7대 1)과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237.5대 1)에 수요가 몰렸다. 또한 경기에서는 '더샵 분당 티에르원'(100.4대 1)과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17.4대 1), '김포 풍무역세권 B5블록 호반써밋'(7.3대 1)과 '만안역 중앙하이츠 포레'(7.1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양호한 청약 성적을 보인 단지들이 있었다. 대전의 '도룡자이 라피크'(15.9대 1)는 대덕연구단지 배후 수요와 도심 내 신규 공급 희소성 덕분에 경쟁률이 높았다. 경북 구미의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8.8대 1)는 산업단지 배후 수요와 도심 재정비 기대감이 맞물리며 지역 내 관심을 끌었다.

10월 청약시장은 규제 강화 속에서도 입지·상품성 중심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과 분당 등 핵심지는 여전히 높은 청약 열기를 유지했고, 비규제지역 단지들도 실수요 중심으로 비교적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모두가 청약하는 시장'에서 '골라서 청약하는 시장'으로의 전환 흐름이 더 뚜렷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견본주택 내 전경. 2025.11.07 [사진=이효정 기자 ]
1순위 청약접수자가 공급가구수 이상인 단지 비중. [사진=직방]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청약통장 보유자는 약 2635만명으로, 올해 1월(약 2644만 명)보다 약 9만 명 줄었다. 1순위 청약자는 1761만 명에서 1737만 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2순위 청약자는 882만 명에서 897만 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일부 이탈이 있는 동시에, 청약 자격을 유지하거나 새로 진입한 예비 수요층이 늘어나면서 대기 수요가 재조정되는 흐름으로도 해석된다.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규제와 대출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분양시장은 전반적으로 실수요 중심의 안정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에도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뚜렷한 단지는 수요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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