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의 한 미생물학자가 남은 피자에서 자라는 박테리아의 양을 실험한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한 미생물학자가 남은 피자에서 자라는 박테리아의 양을 실험한 결과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피자. [사진=curtamais]](https://image.inews24.com/v1/c765a21ff26ede.jpg)
1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의 미생물학자 니컬러스 아이처는 구입한 직후와 하루가 지난 테이크아웃 피자 각각의 조각을 채취해 박테리아 증식 정도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틱톡 계정에 공개한 해당 실험 과정 영상 속에서 그는 치즈와 페퍼로니로 된 피자를 면봉으로 문질러 샘플을 채취하고 다음 날 남은 피자 조각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샘플을 얻어 배양 접시에 옮겼다.
그 결과, 실온에서 하루 동안 보관된 치즈 피자 조각에서는 뚜렷한 세균 증식이 확인됐다. 이는 음식을 상온에 오래 두면 세균 번식 위험이 높아진다는 기존 위생 기준과 일치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다만 아이커는 "방금 배달된 신선한 상태의 페퍼로니 조각에서 이미 상당한 양의 세균이 발견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의 한 미생물학자가 남은 피자에서 자라는 박테리아의 양을 실험한 결과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피자. [사진=curtamais]](https://image.inews24.com/v1/8c10319ddb323f.jpg)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페퍼로니의 높은 지방 함량이 세균 증식에 유리할 수 있지만 염장육 특유의 높은 염분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세균의 성장을 억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를 접한 영상 시청자들은 "그래도 먹을 건데" "세균 없는 음식이 어디 있냐"는 댓글을 남기는가 하면, 일부는 "페퍼로니는 소금기가 많아 박테리아가 자라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처는 '5초 룰(떨어진 음식을 5초 안에 주워 먹으면 안전하다)'의 진위를 실험한 영상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음식이 바닥에 닿은 시간을 각각 달리해 박테리아 증식을 관찰했으며 "0초도 너무 길다"며 해당 속설을 부정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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