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5' 개최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5'를 개최했다.

'AI 네트워크가 여는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제조사, 정부 기관, 학계 등에서 약 100명의 통신 전문가가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통신 시스템에 AI를 내재화한 기술 개발 성과를 소개하며 6G 시대를 앞둔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AI 기반 신규 서비스 △AI 무선 기술 혁신 △AI 네트워크 혁신 등 3개 세션으로 운영됐으며, 참석자들은 패널 토의를 통해 질의응답과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진행했다.

'AI 기반 신규 서비스' 세션에서는 AR·XR, 센싱·통신 융합(ISAC) 등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무선 통신망 서비스의 현실화 가능성이 논의됐다.

'AI 무선 기술 혁신' 세션에서는 6G 핵심 기술인 AI-RAN(기지국)에 관한 최신 연구 동향과 AI 기반 무선망 성능 최적화 기술이 소개됐다.

'AI 네트워크 혁신' 세션에서는 AI 내재화가 유·무선 통신망과 서버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다뤄졌으며, 네트워크 자동화, 자원 관리 최적화, 예측 기반 유지보수 등 운영 효율을 높이는 사례도 공유됐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파트너사가 공동 개발·검증한 AI-RAN 기술 시연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기지국 장비가 AI를 통해 스스로 네트워크 품질을 판단·조정하는 검증 결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연구소, 협의체 등과 협력하며 6G 및 AI 기반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국내 이동통신사, 일본 KDDI 리서치, 소프트뱅크 등과 미래 통신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글로벌 컨소시엄 '버라이즌 6G 혁신 포럼'에도 참여해 6G 기술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를 통신 시스템에 통합해 사용자 경험과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통신 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통신 기술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