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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사진 대회 최우수상이 AI?"⋯작가 충격 고백에 수상 공식 취소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의 유명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작품이 인공지능(AI) 이미지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작가가 "직접 만든 작품이 아니"라고 인정하며 결국 수상이 취소됐다.

일본의 유명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까지 받았던 작품이 인공지능(AI) 이미지 의혹에 휘말리며 결국 수상이 공식 취소됐다. 사진은 문제의 수상작. [사진=사이타마현 사진 살롱 홈페이지]
일본의 유명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까지 받았던 작품이 인공지능(AI) 이미지 의혹에 휘말리며 결국 수상이 공식 취소됐다. 사진은 문제의 수상작. [사진=사이타마현 사진 살롱 홈페이지]

13일 아사히신문과 등에 따르면 아사히신문과 전일본사진연맹 사이타마현 본부가 공동 주최한 '제42회 사이타마현 사진 살롱'은 최근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 '내 머리다!'의 수상을 지난 8일부로 취소했다.

해당 작품은 개구리 머리 위에 잠자리가 잠시 앉은 순간을 포착한 사진으로, 총 743점의 응모작 가운데 최우수상으로 뽑혀 지난 9월 사이타마현립 근대미술관에 전시됐고 아사히신문 사이타마판 지면에도 소개됐다.

주최 측은 당시 "유머러스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작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상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작권이 없는 AI 생성 이미지처럼 보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의 유명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까지 받았던 작품이 인공지능(AI) 이미지 의혹에 휘말리며 결국 수상이 공식 취소됐다. 사진은 문제의 수상작. [사진=사이타마현 사진 살롱 홈페이지]
사진은 문제의 수상작(왼쪽)과 원작으로 추정되는 이미지. [사진=X 갈무리]

해외 사이트에서도 해당 사진과 유사한 이미지가 AI 제작물로 명시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문제가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은 작가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그는 "직접 촬영하거나 제작한 작품이 아니"라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최우수상은 공식 취소됐지만 실제로 AI로 생성된 이미지인지 여부는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주최 측은 심사 과정에서 이미지 검색 등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며 대회 규정에도 AI 생성 이미지 관련 조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AI 생성 이미지의 취급 방식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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