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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대산 NCC 조정하면 수천억 규모 수익개선"


HD현대오일뱅크와 구조조정 협상 막바지 단계 시사
"석유화학 구조조정 논의 중인 곳 중 가장 빠른 진전"
"인니 라인 프로젝트 통해 장기 성장성 기반 마련할 것"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롯데케미칼이 여수와 대산에 이원화 된 형태로 존재하는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산산업단지에서 HD현대오일뱅크와 논의 중인 NCC 통합이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롯데케미칼 CI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12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여수와 대산으로 나뉘어 있어 효율성을 충분히 내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같은 대산 단지 내에서 생산량을 조정해 시황에 따라 NCC 하나는 셧다운 가능하다"며서 이같이 밝혔다.

또 "에틸렌 밸런스에 맞춰 수익성이 높은 공장을 우선 가동하면 손실을 크게 줄이고 수천억 원 규모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능하다는 내부 검토 결과를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대산산업단지 내에서 HD현대오일뱅크와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 HD현대케미칼에 현물 출자를 진행하고 양사 지분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하는 사업 재편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범용 석유화학 효율화와 관련해 정부 주도 하에 추진 중인 국내 석화산업 구조 개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사업 재편을 논의 중인 곳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또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LCI는 3월 기계적으로 완공됐고 10월 15일부터 상업생산했다"면서 "가동률은 80% 내외로 LCI가 위치한 인도네시아는 에틸렌 기준 자급률이 40%에 불과한 공급부족 시장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중심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고 수익성 측면에서 판매량 확대 및 고객 개발 중이다"면서 "라인프로젝트는 성장 잠재력 높은 동남아에서 입지 확대 위한 전략적 투자이고 내수시장 안착 이후에는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4조 7861억원, 영업손실 132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영업손실로 8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68.2% 줄였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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