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통화당국과 금융당국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 미묘한 견해차를 보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국제적 정합성을 따라가야 한다"며 "혁신의 기회를 열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정 부문의 위험을 크게 보는 사람이 있으면 혁신을 더 중요하게 보는 사람도 있다"며 "당국 간 이견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금융위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f4fe59dcb5fe5.jpg)
이 위원장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과 관련한 3가지 방향으로 △국제적 정합성 △생산성·부가가치 창출 △안전장치를 제시했다.
그는 "이런 3개 원칙에 기반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7일 보고서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7가지 위험을 짚으며 성급한 도입에 우려를 밝혔다.
디페깅(가치 괴리) 위험, 소비자 보호 공백, 금산분리 원칙 위배 가능성, 외환·자본 규제 우회 등을 들어 예금토큰과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9일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도 "환율 변동성과 자본 유출이 굉장히 걱정된다"며 "혁신도 필요하지만, 은행을 중심으로 먼저 해보는 것이 외환 관리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금융위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57e3692b4cdab.jpg)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