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의 한 호텔 직원이 사우나 온수탕에서 침대 시트를 세탁하는 모습이 포착돼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한 호텔 직원이 사우나 온수탕에서 침대 시트를 세탁하는 모습이 포착돼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사진은 침대 시트를 온수탕에 넣고 있는 장면. [사진=유튜브 @WCCO-CBS Minnesota]](https://image.inews24.com/v1/b42fa56fded85d.jpg)
12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한 호텔에서 공용 사우나 온수욕조에 침대 시트를 넣고 세탁하는 행위가 적발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호텔 투숙객들에 따르면 한 직원이 염소 처리된 물이 담긴 사우나 욕조에 침대 시트를 넣고 빗자루로 휘젓는 장면이 목격됐다.
한 목격자는 "처음에는 온수욕조가 고장 나 수리를 위해 물을 비우는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침구류를 집어넣고 세탁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투숙객은 "정말 역겨웠다. 사우나 물로 세탁한 시트를 깔고 잤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미국의 한 호텔 직원이 사우나 온수탕에서 침대 시트를 세탁하는 모습이 포착돼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사진은 침대 시트를 온수탕에 넣고 있는 장면. [사진=유튜브 @WCCO-CBS Minnesota]](https://image.inews24.com/v1/1ab639c54011a4.jpg)
논란이 커지자 호텔 측은 "손님 침대 시트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세탁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보통 사우나 운영이 끝난 뒤 세탁을 진행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온수탕에서는 린넨의 얼룩을 제거하기 위한 전처리 과정을 거치며 이후 강력한 세정제를 이용해 철저히 2차 세탁을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위생상의 심각한 문제를 지적했다. 한 위생 전문가는 "사우나 욕조는 염소 처리가 돼 있더라도 체액 등으로 인한 세균 번식 위험이 높다"고 짚으면서 "이런 환경에서 세탁을 하는 것은 비위생적이고 매우 부적절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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