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행정 편의주의에 빠져 시민들의 장시간 불편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의 외침이 없으면, 평택시가 귀를 닫고 현장에 대한 점검도 제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송탄출장소 인근의 송북동 주민들은 대중교통 이용은 버스의 경우 긴 배차시간으로, 택시는 근거리 이동에서는 제대로 된 사용이 어려워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인근에는 부락산과 부락산문화공원, 평택송북지구 도시개발구역, 우곡전원 주택마을, 동막지 등과 인근에는 대규모 브레인시티 도시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전원마을 거주자 임모(32)씨는 “수원으로 출·퇴근하는데 버스 배차 시간이 일정치 않아 곤란을 겪은 일이 종종 빚어지고 있다”면서 “마을 인근에는 택시에 승차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관공서가 앞장서, 문제에 대한 편의를 제공해 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평택시는 주민들의 민원이 없다면서, 이곳 택시 승강장 설치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북동은 6.37㎢ 면적에 2만여명, 40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와 관련한 유선상·국민신문고 등에 민원 접수가 없어 택시 승강장 설치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며 “현장을 방문하고 경찰서 및 택시조합과 협의를 거쳐 예산을 고려해 설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고 했다.
현재 포털의 길찾기를 기준으로 한 다양한 이동 경로를 따져보면, 평택지산코아루아파트에서 송탄역 1호선까지 이동할 경우에는 자가용을 이용하면 7분 정도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길게는 30분이 넘게 걸린다.
마을 입구에서 한참을 걸어가야, 겨우 시간에 맞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 때문이다.
이는 주민들이 택시 승강장 설치를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지산동 kcc 스위첸 아파트 입주자 김모(49,여)씨는 “아파트에서 가까운 재래시장이나, 송탄역을 이용하자면 한참을 걸어가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이 불만”이라며 “아파트 거주 환경은 좋은데 왜, 교통 시설에 대해서는 관공서가 시민 편의를 외면하는지 도대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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