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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美 비만학회서 파이프라인 성과 공개


HM17321·HM15275 등 비만 신약 후보물질 연구 4건 발표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미약품은 2년 연속으로 미국비만학회에 참가해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신개념 비만 치료 후보물질 관련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미약품 R&D센터, 임상팀 연구원들이 미국비만학회에서 HM17321과 HM15275의 연구 내용을 토대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R&D센터, 임상팀 연구원들이 미국비만학회에서 HM17321과 HM15275의 연구 내용을 토대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올해 학회는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애틀랜타에서 진행됐다. 한미약품은 △'HM17321 △HM15275 등에 대한 4건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HM17321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제제 등 인크레틴 계열 약제와 달리 비인크레틴 계열 약물이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구조 모델링 플랫폼 'HARP'를 활용해 설계됐다. 이달 초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임상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

전임상 연구 3건에 따르면, HM17321은 근육량 증가와 함께 운동 효율, 혈당·에너지 대사 개선 등 근육 기능 전반을 개선했다. 식이유도 비만 동물 모델에 HM17321을 투여한 결과, 근육 내 mTOR(라파마이신 표적 단백질) 경로가 활성화돼 근 성장이 촉진됐고, 지방 분해 유도 및 지방 합성 억제를 통해 지방량이 감소했다. 이에 따른 체성분 변화로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대사 기능 향상 효과도 나타났다.

HM17321과 위고비의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를 각각 투여한 고지방 식이 유도 비만 동물 모델에서도 체성분 변화 양상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HM17321 투여군은 세마글루타이드보다 지방 감소 폭이 크고 근육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지속 투여 시 혈당 조절 효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전 세계 비만 환자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건강한 체중 감량'을 실현하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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