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국형 원자력 잠수함, 국내 건조·美필리조선소 확장 투트랙 필요"


유용원 의원 10일 국회서 한국형 원잠사업 추진방안 발표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한국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과 관련해 "우리 군이 운용할 것은 국내에서 건조하되 미국의 요구사항은 필리조선소 확장을 통해 해결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진행된 '한국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 사업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원자력 추진 잠수함 필요성과 추진 전략'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진행된 '한국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 사업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원자력 추진 잠수함 필요성과 추진 전략'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한국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 사업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원자력 추진 잠수함 필요성과 추진 전략'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리조선 건조를 언급한 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쪽에서도 미국 내 건조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리 군이 운용할 것은 30여 년간 최소 4000억원 이상 투입해 개발한 국내 기술로 국내에서 건조해야 하고 미국 요구사항은 필리조선소 확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리조선소는 규모가 작고 잠수함 관련 시설이 없지만 인근에 미국 원자력 잠수함 구성품을 납품하는 회사가 있다"며 "한화가 계획 중인 50억 달러 규모 확장 투자 시 이 업체를 매입해 미국 원자력 잠수함 구성품 납품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면 양측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한국형 원자력 잠수함의 필요성에 대해 "북한이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어 억제력 차원에서도 확보가 시급하다"며 "재래식 잠수함은 장시간 추적 작전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력 잠수함은 이론상 무제한 물속에 있을 수 있으며 속도도 시속 37~40km 이상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다"며 "북한 원자력 잠수함이 동해를 벗어나 서태평양에서 작전할 경우 도산안창호함 같은 재래식 잠수함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진행된 '한국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 사업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원자력 추진 잠수함 필요성과 추진 전략'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오른쪽 세번쨰)과 관계자들이 10일 국회에서 진행된 '한국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 사업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원자력 추진 잠수함 필요성과 추진 전략' 토론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다만 "핵탄두를 탑재하지 못하는 원자력 잠수함이 전략 자산으로서 의미가 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원자력 잠수함 보유국은 모두 핵보유국인데 우리만 핵탄두를 싣지 못한다면 전략 자산으로서 의미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며 "탐지 기능 정도를 위해 수조 원을 투입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원자력 잠수함에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핵잠수함(SSBN)과 탄도미사일을 운용하지 않는 공격형 잠수함(SSN)이 있다"며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도 핵탄두가 없는 미사일이나 어뢰만 탑재한 SSN을 많이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SLBM을 탑재하더라도 SSN 공격용 잠수함 성격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그 자체로도 효용성이 있다. 북한의 원자력 잠수함 대응과 주변국 위협 대응 측면에서 실용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국형 원자력 잠수함, 국내 건조·美필리조선소 확장 투트랙 필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