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번식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발언해 전 세계 누리꾼들로부터 비판 받고 있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지난해 2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영화 '듄: 파트2'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4b71bf29079b4.jpg)
지난 8일(현지시간) 티모시는 미국 패션잡지 보그(12월호) 커버스토리 인터뷰에서 이같이 이야기하며 논란을 빚었다.
매체로부터 가족과 삶의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은 티모시는 "아이 없는 삶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의 인터뷰를 보고 친구와 서로를 바라봤다"며 "그 순간 '맙소사, 너무 암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또 "아직 결혼 계획은 없지만 아이를 갖는 일은 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가질 수 없거나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지만 번식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젠데이아는 약혼했고, 아냐 테일러 조이는 결혼했다"고 말한 그는 "나 역시 언젠가 가족을 꾸릴 시점이 올 것"이라고 암시하기도 했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지난해 2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영화 '듄: 파트2'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cc9f33c96badb.jpg)
그러면서 "내가 위대해지기 위해 가정을 포기하는 이기적인 삶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감독 드니 빌뇌브처럼 가족과 일을 균형 있게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즉각 비판 여론이 확산했다. 현지 여성 누리꾼들은 "출산의 고통을 모르는 남자가 하기엔 경솔한 발언"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아이를 갖지 않는 삶을 '암울하다'고 표현한 건 매우 시대착오적"이라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일부는 "이제 더 이상 샬라메를 예전처럼 좋아할 수 없을 것 같다" "팬카페에서 탈퇴한다" "저런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의 팬이 될 수 없다"는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지난해 2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영화 '듄: 파트2'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89e6faf9f881a.jpg)
특히 일각에서는 티모시의 발언이 '아이 없는 삶'을 긍정적으로 이야기해 온 동료 배우 세스 로건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로건은 지난해 팟캐스트 'CEO의 일기(Diary of a CEO)'에서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한 덕분에 아내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 그 결정이 큰 자유를 줬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티모시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 '듄' '웡카'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다. 2023년부터는 카일리 제너와 공개 열애 중이며 두 차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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