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종근당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주요 국제 학회에 연이어 참가해 항암 및 대사질환 파이프라인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참가 학회는 △월드 ADC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등이다.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들이 미국비만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종근당 제공]](https://image.inews24.com/v1/d4ca9ed9d93f62.jpg)
우선 월드 ADC에선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KD-703'의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CKD-703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표적하는 단일클론항체에 ADC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후보물질이다. 올해 7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a상을 승인받아, 현재 비소세포폐암 및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
비임상 연구에 따르면 CKD-703은 △높은 결합 특이성 △우수한 혈중 안정성 △향상된 내약성 △탁월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다양한 암종에 정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비만학회에선 GLP-1 수용체 작용제 신약 후보물질 'CKD-514'의 비임상 성과를 발표했다. CKD-514는 용해도 개선을 통한 구조적 이점을 바탕으로 대동물 모델에서 우수한 경구 생체이용률(Dog BA)을 보였다. 노보노디스크의 오포글리프론 대비 적은 용량에서 유의한 체중 감소 효과와 동일 용량 대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
CKD-514의 후속 화합물군 역시 오포글리프론과 세마글루타이드와의 비교 시험에서 두 약물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대사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복용 편의성이 높은 경구 제형 비만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주사형 비만치료제가 주류를 이루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면역항암학회에선 'CKD-512'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CKD-512는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세포의 항종양 활성을 억제하는 아데노신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ADC 항암제부터 비만치료제, 면역항암제까지 종근당 혁신 파이프라인의 개발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확인했다"며 "각 파이프라인의 차별화된 약물학적 특성과 비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 신약 개발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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