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중앙지검의 대장동 사건 관련자 1심 항소 포기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청주시 국민의힘 충북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54e2f5b75e183.jpg)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 충북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 사건에서 일부 무죄가 선고되고, 7800억 짜리 개발비리를 400억 짜리로 둔갑시켰는데도 법무부와 대검이 개입해 항소를 막았다"며 "이재명이라는 종착역으로 가는 대장동의 길을 막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입막음용으로 대장동 일당 호주머니에 7400억을 꽂아준 것이고 이는 이재명 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단군 이래 최악의 수사 외압이자 재판 외압"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뜬금없이 검찰 항소를 강하게 비판 한 건 이번 항소 포기를 미리 지시한 것"이라며 "이재명 아바타인 정성호 법무부장관이 이번 항소포기 외압작전을 직접 지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동의했으니 국정조사하고, 그리고 특검도 하자"며 "그 끝은 탄핵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는 배후에 이 대통령이 있다는 의구심을 확신으로 바꿨다"며 "수사한 검사들과 공소를 제기한 검사들 모두 항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왜 검찰 수뇌부가 항소를 막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 일당의 1심 법원의 중형 선고에 민주당이 이 대통령은 결백하다고 환호했는데, (검찰은) 결백이 입증됐는데 왜 항소를 포기하느냐"며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 장관이 항소 포기를 지시한 것이냐. 누군가에게 이익이 돼서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도부는 이날 충북 현장 최고위에서 정기국회 내 충북 지역 예산·입법 지원을 약속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원 민심을 다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지난주 대전에서 충청권 민생협의회를 열고 오늘 다시 충북을 찾았다"며 "그만큼 충청은 대한민국 중심이고, 충북은 균형발전과 미래산업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청주국제공항에 대해 "수도권 항공 수요 분산은 물론,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주요 거점이 돼야 한다"며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주력 산업인 반도체 산업을 두고도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주 52시간 제한 등 규제를 풀어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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