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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h 롤러코스터 타던 소녀⋯갑자기 안전벨트 풀려 '아찔'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최고 시속 120㎞로 질주하는 롤러코스터를 타던 10대 소녀의 안전벨트가 풀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최고 시속 120㎞로 질주하는 롤러코스터를 타던 10대 소녀의 안전벨트가 풀리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은 해당 장면. [사진=X 갈무리]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최고 시속 120㎞로 질주하는 롤러코스터를 타던 10대 소녀의 안전벨트가 풀리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은 해당 장면. [사진=X 갈무리]

1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11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놀이공원 '월드 오브 펀(Worlds of Fun)'의 대표 롤러코스터 '맘바(Mamba)'에서 발생했다.

당시 탑승 중이던 10대 소녀의 안전벨트가 60m 높이의 첫 언덕을 오르는 도중 갑자기 풀린 것이다. 뒤쪽 좌석에서 들려온 소녀의 비명에 앞자리에 앉아 있던 크리스 에빈스와 캐시 에빈스 부부는 즉시 반응했다.

처음에는 소녀가 단순히 겁을 먹은 줄 알았던 크리스는 "안전벨트가 풀렸다"는 말을 듣고 곧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는 즉시 팔을 안전바 아래로 넣어 소녀의 손목을 붙잡았고 아내 캐시는 소녀의 다리를 눌러 좌석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했다.

두 사람은 연간 이용권을 소지한 단골 손님으로, 이후 이어질 급경사와 회전 구간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다. 크리스는 "몸 전체로 소녀를 눌러 좌석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도록 버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최고 시속 120㎞로 질주하는 롤러코스터를 타던 10대 소녀의 안전벨트가 풀리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은 해당 장면. [사진=X 갈무리]
맘바 롤러코스터. [사진=월드 오브 펀 홈페이지]

가장 스릴이 큰 구간에서 촬영된 탑승 사진에는 뒷좌석으로 팔을 뻗은 부부와 겁에 질린 소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기도 했다.

탑승이 끝난 뒤 에빈스 부부는 즉시 놀이공원 측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 공원 측은 맘바 운행을 즉시 중단하고 정밀 점검에 착수했다. 이후 미주리 공공안전부 조사 결과, 일부 좌석의 안전벨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확인됐다.

놀이공원 측은 "모든 안전장치를 재점검하고 당국의 권고에 따라 필요한 수정 조치를 완료했다"며 "현재는 모든 안전 기준을 충족한 상태로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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