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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졸린 바이든' 조롱하더니⋯백악관 행사서 '꾸벅꾸벅'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행사 도중 조는 모습이 포착돼 거꾸로 조롱 대상이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을 '졸린 조(Sleepy Joe)'라고 조롱한 적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비만약 가격 인하 발표 행사에서 관자놀이에 손을 대고 눈을 감고 있다. 2025.11.7 [사진=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비만약 가격 인하 발표 행사에서 관자놀이에 손을 대고 눈을 감고 있다. 2025.11.7 [사진=AFP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비만약 가격 인하 발표 행사 도중 약 20분간 졸음과 사투를 벌였다.

WP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참석자가 발표를 하는 동안 졸음을 참지 못하고 눈을 계속 감았다 떴다. 관자놀이에 손을 대거나 의자에 기댄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등 졸음을 쫓으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포착됐다.

WP는 "행사 도중 한 참석자가 쓰러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사투는 끝나지 않고 계속됐다"고 전했다.

민주당 당원들은 졸음과 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과 사진을 소셜미디어(SNS) 등에 퍼 나르며 그를 조롱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 재직 당시 국내정책위원장을 지낸 니라 탠든은 SNS에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졸았다면 언론들이 다발적으로 공격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내내 발언을 했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답을 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아시아 순방을 마친 뒤 귀국했다. 그 이후에도 워싱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오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현재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당시 나이 기준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이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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